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전 해역서 日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

<앵커>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25일 발해만과 황해를 시작으로 영토 분쟁 중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육, 해, 공 전역에서 진행 중인 이번 대규모 군사 훈련으로 중국 민간 항공기 운항의 25%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뉴스 인 뉴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함포가 불을 뿜습니다.

함대공 미사일도 하늘로 치솟습니다.

이번 같이 중국 전 해역을 작전 지역으로 하는 대규모 해상훈련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훈련 지역은 위로는 발해만으로부터 아래로는 남중국해까지 중국의 거의 모든 해안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육상과 공중에서도 대규모 전력이 동원됐습니다.

중국군 7개 군구 가운데 6개 군구가 참여하는 실탄 사격 훈련도 10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훈련은 일본을 겨냥한 무력 시위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스치쥔/봉황TV : 모두가 이번 훈련이 일본을 대상으로 한 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일본에 겁을 주자는 거죠.]

중국 민간 항공기의 25%가 훈련 해역에 대한 진입 금지 등 운항 통제를 받을 정도로 이번 군사 훈련의 규모는 대규모입니다.

청일전쟁 패전 120주기를 맞아 일본에 당한 굴욕의 역사를 되새기며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