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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주권 위협하면 백악관 핵 공격" 위협

<앵커>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 정치국장이 미국 백악관을 핵으로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국 본토에 대한 핵 위협은 이례적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1년이 된 어제(27일) 북한은 미국과의 싸움에서 이긴 날, 즉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며 전승절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육해공군과 미사일 부대까지 모두 참가한 가운데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미국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대놓고 언급했습니다.

[황병서/북한 총정치국장 :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려 든다면 악의 총본산인 백악관을 향하여 핵탄두 로켓들을 발사하게 될 것입니다.]

미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과 태평양의 미군기지, 미국의 대도시들도 핵탄두 로켓의 타격대상이 될 것이라고 노동신문은 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김락겸 전략군사령관도 위협에 가세했습니다.

[김락겸/북한 전략군사령관 : 우리 전략군(미사일부대)의 기본타격지대는 침략과 악의 소굴인 미국 본토입니다.]

발언 장소가 군인 결의대회라는 점을 감안해도 북한이 미국 본토를 핵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혀 미사일 발사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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