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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총책 '김 엄마' 자수…운전기사만 남았다

<앵커>

유병언 씨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 엄마'와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아내가 오늘(28일) 자수했습니다. 남은 공개수배자는 이제 기사 양 씨 뿐입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6시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검찰이 유병언 씨 도피 작전을 총 지휘한 것으로 지목하고 공개수배한 일명 '김 엄마' 김명숙 씨였습니다.

두 시간 반 뒤쯤 김 엄마와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부인 유 모 씨가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으로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지난 5월 말 금수원을 빠져나온 뒤 같이 생활했다고 설명한 두 사람은 "선처하겠단 소식을 TV를 통해 듣고 자수를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을 밝혀줄 인물로 김 엄마와 운전기사를 꼽아 왔습니다.

특히, 김 씨는 구원파 내 여신도 모임인 '엄마회'를 이끌면서 도피자금 모금이나 은신처 마련, 수사동향 파악 등 도피 작전을 지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유병언 사망 소식을 TV에서 보고 알았다"고 말했을 뿐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의미 있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남은 수배자는 운전기사 양회정 씨뿐입니다.

자수한 부인은 남편과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됐고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 수사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 파악은 자칫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태훈,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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