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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못 하는 사회…젊은이 없는 '2100년의 한국'

<앵커>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의 심각한 현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의 낮은 출산율이 계속되면 86년 뒤인 2100년에는 인구 절반이 노인이 될거라는 게 핵심입니다. 이미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서 나이가 들어도 은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해야 하는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일본에서 일할 사람이 부족해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은 낮은 출산율 탓에 생산 가능 인구가 급감해 벌써 비상입니다.

먼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지금의 낮은 출산율이 계속되면 2090년에는 인구가 반 토막이 나고 2100년 쯤에는 인구의 절반이 노인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20년 뒤에는 생산 가능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60년 뒤부터는 생산 가능인구보다 노인인구가 오히려 더 많아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삼식/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성장 동력이 많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회보장 부담이 굉장히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대 간의 갈등도 심화할 수 있고요.]

우리나라 여성 한 명이 평생 1.3명 미만의 자녀를 낳는 초 저출산 기조는 13년째 그대로입니다.

[최연지/1자녀 가정 주부 : 하나도 힘들어요. 갖고는 싶은데 마음은 굴뚝같은데 뭐 여건이 안 되는데 낳으면 안 되잖아요. 교육적인 것도 그렇고.]

현재 고용시장에서 일하는 50세 이상 인구는 이미 20~30대보다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OECD 꼴찌인 출산율을 시급히 끌어올리지 않으면 늙어서도 계속 일해야 하는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선수,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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