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조력자 박수경 팬카페 등장…'미화' 우려

유병언씨의 장남 유대균씨의 도피를 돕다 검거된 박수경씨의 팬카페가 개설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씨가 검거된 다음날인 지난 26일 페이스북에는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이라는 이름의 팬카페가 개설됐습니다.

팬카페는 박씨가 '결기 어린 표정으로 압송 내내 꼿꼿함을 잃지 않았고, 이런 태도가 화제를 모으며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설 사흘 만에 페이스북 이용자 수십 명이 팬클럽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입니다.

팬카페 개설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행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이 박씨를 '미모의 호위무사' 등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도 제기됐습니다.

박범신 작가는 트위터에 "언론이 앞장서 그녀를 '호위무사'라 부른다. 정말 천박하고 한심하다. 언론 스스로 천박한 막장드라마 생중계를 자임한 예다"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