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TOP 뉴스] 유병언 '조력 자살' 얘기까지…여러 의혹들

<앵커>

왜 이런 의혹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지 사건팀 심영구 기자와 함께 계속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심 기자. 국가수에서는 과학적으로는 100% 확실하다. 이것은 유병언 씨의 시신이 맞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이런 의혹들이 끊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국가수 발표도 순천 매실 밭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씨 본인이 맞다.

이런 내용 말고는 다른 내용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인에 대해서도 밝히지 못했고요, 사고사인지 자연사인지 아니면은 자실인지 타살인지 둔기에 의한 것인지 흉기에 의한 것인지 독극물에 의한 것인지 이런 사인을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심지어는 시신이 바꿔치기 된 거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처음에 발견됐을 때 40여 일 만에 발견된 것이 너무 이상하다. 이런 얘기가 나왔고요, 또 두 번째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시신이 완전 훼손돼 백골화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완전히 훼손될 수 있느냐 이런 데 대한 의혹도 풀리지 않고 있죠?

<기자>

네, 지금 얘기되는 것대로라면 5월 말에 숨져서 6월 12일에 시신이 발견된 것인데 이런 보름 남짓한 기간에 과연 백골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시신이 부패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가 나왔고요, 또 여러 정황상 스쿠알렌병 이라든지 꿈같은 세상이라는 문구가 적힌 가방이라든지 이런걸 볼 때, 또 순천에서 70대 백발의 노인이 발견됐다….

<앵커>

그런데 저도 어제 그 기자회견을 봤는데요, 사실 그런 얘기들은 그동안에도 시중에도 많이 나왔던 얘기인데 야당의원들까지 나서서 이런 얘기를 할 때는 뭔가 새로운 근거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그런 게 있었습니까?

<기자>

주민들 증언을 가지고 이제 녹취파일까지 제시를 하면서 그런 얘기들을 제시를 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지원 의원과 강동원 의원, 그리고 박범계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주된 내용은 시신 발견 시점이 세월호 참사 이전인 5월 중순이었다….

<앵커>

시간을 좀 정리하면요, 박지원 의원의 얘기는 세월호 참사가 4월 16일 날 일어났는데 이미 그때 또는 그 전에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때 시신이 이미 발견됐다. 뭐 이런 주장까지 하고 있는데요, 주장의 근거는 주민들의 증언입니다.

<앵커>

박지원 의원의 말을 들어보죠. 그럼 여기에서.

<기자>

[박지원/국회의원 : 20m 거리에 이렇게 민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렇게 걸어가면 바로 이게 유병언 사체(가 발견된) 현장입니다. 빤히 보이는 거에요. 시체가 발견된 바로 위에 고추밭과 수박밭이 있기 때문에 매일 밭일을 하러 사람들이 왔다 갔다 했다.]

이외에도 그제 현장에 가보니까, 박 의원이 가보니까 풀이 원래 무성했다고 들었는데 풀을 다 베어놨다.

이렇게 현장 보존을 제대로 안 할 수 있느냐 이런 의혹도 제기를 하고 있고요….

<앵커>

근데 그 녹취 파일이 풀어서 공개를 한거입니까? 아니면 주민들의 말을 원음 그대로 공개를 한 겁니까?

<기자>

원음 그대로도 공개를 했고요, 풀은 녹취록도 공개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찰은요, 이런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타살 가능성까지 염두해 두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를 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 지금 수사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유 씨 시신이 바꿔치기 됐다.

이런 것들은 아직 근거가 희박한 의혹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 국가수에 보관 중인 시신이 일단 유병언 씨라는 전제하에서 수사는 진행을 하고 있고요, 유 씨의 그동안의 행적, 사망에 이르기까지 행적과 현장 단서들을 확인하는 그런 수사들을 통해서 알아낼 것입니다….

<앵커>

조력 자살 이런 용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누군가 타살은 아니더라도 자살을 도와줬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 양 모 씨 이 사람을 검거를 하면 상당히 뭔가 좀 풀지 못한 고리들이 풀리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이 조력 자살이라는 거는 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이게 예전에 유병언 씨랑 관련됐던 게 오대양 사건이 있는데 그때 집단 자살, 수십 명이 죽어가지고 파문이 되게 크게 일었는데요, 그때 집단 자살 이전에 타인의 도움으로 자살하는 그런 자살 방식에 대해서 조력 자살이라고 용어가 나왔었습니다….

<앵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이니까 이런 의혹들이 빨리 해명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