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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팀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

박인비 "한국팀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
"한국팀이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하반기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세요."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팀이 우승에 실패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6천628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힘겹게 조별 리그를 통과한 한국팀은 마지막 날 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해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세계 랭킹 3위답게 우리 팀의 자존심을 그나마 살린 박인비는 "대회에 출전한 네 명 모두 우승을 기대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회 경기 진행 방식에 약간의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박인비 선수 개인은 잘했지만, 한국팀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소감은.

▲ 개인적으로는 샷이나 퍼팅 컨디션이나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이번 대회는 팀 경기라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한 것도 아주 영광스러웠다.

-- 대회 시작 전에는 우리나라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 물론 대회에 나오면서 네 명 모두 당연히 우승하고 싶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사실 어제(대회 사흘째)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결승까지 갈 기회를 만들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경기했고 응원도 많이 해줬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 이번 대회 경기 방식에 대해서는.

▲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경기 진행 방식이 베스트였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세계 랭킹이나 그런 게 상관없었던 형식이다. 2년 뒤에 열릴 대회에서 다른 방식으로 갈 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포섬도 조금 섞고 그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가 우승하지 못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측면도 있다.

-- LPGA에서 요즘 미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다.

▲ 미국 선수들이 강세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던 것 같다. 우리(한국 선수들)도 하반기 좀 더 힘을 내고 잘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미국 진출이 요즘 뜸하다. 이유가 있나.

▲ 아무래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규모도 커지고 글로벌 투어가 되다 보니깐 미국까지 안 오는 선수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LPGA 투어가 최고이고 세계적인 투어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도전해볼 만한 건 확실하다.

-- 상반기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없었다. 하반기 각오는.

▲ 우리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강하고 상반기에 우승을 많이 하지 못한 만큼 하반기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꼭 승수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

-- 하반기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 하반기 메이저 대회가 두 개 남았는데,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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