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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맞은 가자지구에 또 포탄이…불안과 공포

<앵커>

12시간의 임시 휴전이 끝나자마자 가자지구엔 다시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오늘(28일)부터 이슬람의 최대 명절이 시작됐지만, 가자지구엔 불안과 공포만이 가득합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하늘에 다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스라엘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까지 임시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하마스가 거부했습니다.

양측이 로켓과 포격을 주고받은 지 몇 시간도 안 돼 하마스가 돌연 마음을 바꿨습니다.

휴전 연장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엔 이스라엘이 거절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가 교전중단을 다시 언급하는 건 정말 역겨운 일입니다. 하마스는 스스로 정전을 위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 확대를 시사했지만, 의외로 밤사이 교전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가 시작되는 걸 서로가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차가운 교실바닥에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서글픔을 보듬진 못합니다.

[가자지구 주민 : 아이들한테 옷을 사주고 싶지만 가게도 없고, 돈도 없어요.]

가자지구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자 주민은 언제 포탄이 날아들지 모를 불안 속에 명절의 첫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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