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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 묘연한 '벤틀리'…또 다른 조력자 의혹

<앵커>

그런데 유대균 씨와 함께 붙잡힌 박수경 씨 말고도 도피를 도운 또 다른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씨가 숨어지내던 오피스텔 주변에서 수배 중인 고급 차량이 눈에 띄었었는데 지금은 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균 씨와 박수경 씨는 용인 오피스텔에서 석 달 동안 두문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19일 출국이 좌절되고 난 뒤 조력자 박수경 씨의 차를 타고 용인 오피스텔로 이동한 뒤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20㎡가 채 안 되는 좁은 원룸 안에서 석 달을 버텼다는 게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검찰은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균 씨가 잡힌 용인 오피스텔 주변에서 수배 중인 벤틀리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습니다.

[목격자 : (수배 중인) 그 차가 말이죠. 특별한 차 번호 아닙니까? 특이해 보여서 제가 쳐다보고 있었더니, 나오려고 하다가 돌려서 다시 올라가 버리더라고요.]

석 달 동안 꼼짝하지 않았다는 유대균, 박수경 두 사람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드러나지 않은 조력자가 벤틀리 차량을 몰고 다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병언 일가가 소유한 벤틀리 차량은 두 대입니다.

차남 명의로 된 한 대는 회사 주차장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대균 씨 명의 차량은 유병언 씨가 순천 별장으로 타고 내려간 뒤 사라져 수배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조력자의 존재와 유병언 씨 부자의 도피 경로를 확인하려면 수배된 벤틀리 차량을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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