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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에 신도 집결 "회장님 소식 마음 아프다"

<앵커>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에서는 오늘(26일) 하기 수양회가 시작됐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연중 행사인데, 유병언 씨 장례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구원파 신도들이 연중 최대 행사인 하기 수양회에 참석하기 위해 금수원에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하기 수양회는 통상적으로 성경 내용을 두고 토론하는 성경 포럼과 집회, 특강이 진행됩니다.

구원파는 "유 회장님 관련 슬픈 소식에 많은 분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수양회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김엄마 등 유병언 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들이 다시 금수원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검문을 강화했습니다.

[구원파 신도 : (유병언 씨) 시신이 발견됐다고 하면 그걸로 끝나고, 유대균이라는 아들이 잡혔다고 하면 그걸로 끝내 버려 야죠. 근데 왜 이렇게 (계속) 검문하고 그러냐고요. 왜 조사하느냐고요.]

신도들은 유 회장이 사망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공식 입장은 없지만 이번 수양회에선 시신 인도나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원파 관계자 : (유병언 씨 사망)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어요. 아마 (오늘이) 그런 자리들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데….]

구원파 하기 수양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신도들까지 합쳐 1만여 명이 찾는 연례행사로 다음 달 1일까지 1주일간 열립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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