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안 거부…중재 노력 무산

<앵커>

가자지구 사태가 1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무산되면서 사태는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안보 각료회의 열고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했습니다.

하마스의 지하터널 파괴를 완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경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대신 현지시간 오늘(26일) 아침부터 12시간 동안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선 휴전 후 협상'에 2단계 안을 제시했습니다.

다음 주초 시작되는 이슬람 명절에 맞춰 일주일간 교전을 멈추고 그사이 휴전 협상을 진행하자는 내용입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거부에도 중재 노력이 끝난 게 아니라며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터키와 카타르 관계자를 접견할 계획입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누구도 협상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서기 전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와 대화했습니다.]

교전 19일째, 사상자는 850명에 달합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서는 이틀째 격력한 시위로 5명이 숨졌습니다.

아랍권은 물론 유럽에서도 라마단 마지막 금욕 기도일에 맞춰 반이스라엘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