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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짓조각처럼 찢긴 채…알제리기 사고 현장 첫 공개

<앵커>

말리 상공에서 추락한 알제리 항공 여객기의 사고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알제리 여객기 동체가 휴짓조각처럼 찢기고 구겨져 있습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일부 잔해는 검게 탔습니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영상으로, 흐린 날씨의 사고현장엔 여객기 잔해 수백 개가 진흙 위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잔해는 지름 100m 지역 안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데, 추락 당시 큰 충격으로 동체가 산산조각난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아프리카 말리 중부의 사고현장 주변엔 작은 나무와 풀이 듬성듬성 보여 사막지대임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프랑스 국적 사망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현장보전을 위해 프랑스 군인들을 말리에 파견했습니다.

[길버트 디엥드레/프랑스군 대장 : 시신들이 흩어져 있어서 모든 시신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기 블랙박스를 발견한 프랑스 정부는 이 여객기가 피격됐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알제리를 향해 부르키나파소를 출발한 알제리항공 AH5017편은, 이륙한 지 50분 만에 말리 중부도시인 가오 상공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18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프랑스 국적 사망자가 5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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