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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가 '와르르'…강풍에 임시가설물 무너져 수백 명 대피

<앵커>

밤사이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는 호텔 증축 공사를 위해 설치된 임시가설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건물에 설치된 임시가설물이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철제 자재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오늘(26일) 새벽 1시 반쯤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가설물이 강풍에 일부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창구/목격자 : 쇠파이프랑 외벽에 붙은 돌덩어리가 떨어져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바로 옆으로 떨어져서 한 분은 놀라 넘어져서 다리를 다쳤고.]

근처 다세대주택과 아파트에 사는 주민 450명이 급히 대피했고, 호텔 앞 8차선 도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조명 차량을 투입해 가설물을 주시하면서 추가 붕괴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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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서울 영등포동에서는 백화점 증축공사장 가림막이 떨어져 일대 4차선 도로 통행이 잠시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강풍에 구조물이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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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강서구 등촌로에선 음식점 배달원 21살 김 모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 아래로 깔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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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강변북로에선 빗길 사고로 멈춰선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차량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부딪혀 4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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