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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자 난동 현장 출동한 경찰, 흉기 찔려 사망

<앵커>

술에 취해서 난동을 부리는 남자를 단속하던 경찰관이 이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서 숨졌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관이 흉기에 피습된 충남 아산시내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오늘(25일) 낮 2시 20분쯤 이 아파트 주차장에 술 취한 30대 남성 윤 모 씨가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배방 지구대 소속 박 모 경사 등 2명이 출동했습니다.

박 경사는 현장에서 윤 씨의 음주량을 측정하고 윤 씨를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인근 슈퍼에서 흉기를 산 뒤 현장에 되돌아와 다짜고짜 박 경사를 찔렀습니다.

박 경사를 흉기로 찌른 윤 씨는 도주극을 펼치기 시작했고 동료 경찰관 문 모 경위가 총기를 들고 뒤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윤 씨는 문 경위가 쏜 권총 실탄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박 경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장종훈/아산소방서 구조대원 : 10~15cm 정도 되는데 절반 정도 박혀있는 상태였어요. (몸에?) 우측 어깨 쇠골 부위쪽에.]

사채업자인 윤 씨는 빚을 받으러 왔다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윤 씨는 총탄 제거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윤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3%로 측정됐다며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심재길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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