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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 연합훈련 유엔 안보리 논의" 요구

<앵커>

북한이 유엔에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안전보장이사회 의제로 논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회의를 먼저 요청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한국시간 그제(23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지난 17일 유엔 안보리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항의 서한을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유엔 북한대표부 자성남 대사 명의로 된 이 서한에서 북한은 "자위권 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유엔이 비난하는 것은 편협되고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자 대사는 특히 서한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유엔 안보리 의제로 상정해 논의해야 하며 이 자리에서 북한 대표의 발언을 허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회의를 먼저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는 이사국의 요청을 통해 열리게 돼 있습니다.

유엔 한국대표부는 한미연합훈련은 안보리에서 논의할 성격이 아니며,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 요청에 따라 회의를 소집할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런 행보는 그동안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가 다뤘던 단거리 미사일 발사문제를 최근 안보리가 직접 논의한 것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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