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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도 넘은 무차별 공격…유엔 학교까지 포격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이 이제 도를 넘어섰습니다. 종교시설과 병원에 이어 이제는 주민들의 유일한 피난처였던 학교에도 포탄을 떨어뜨렸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책상과 의자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운동장엔 선혈이 낭자하고 교실 벽은 파편 자국이 선명합니다.

현지시간 어제(24일) 가자지구 북쪽에 위치한 유엔 관할의 학교에 여러 발의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학교에 대피 중인 어린이와 여성, 유엔 직원을 포함해 15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셨어.]

목격자들은 사전에 어떤 경고도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유엔학교 피격 목격자 : 이스라엘이 쏜 포탄 여러 발이 아무런 경고도 없이 학교에 떨어졌어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이후 학교시설은 가자 주민의 유일한 피난처 역할을 해왔습니다.

더구나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의 국제 인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결의한 직후 유엔 학교가 포격 당해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파한 하크/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반기문 사무총장이 유엔 관할인 학교가 공격당한 소식을 접하고 경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새 대통령으로 극우파인 레우벤 리블린이 취임해 하마스에 대한 강경책 유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와 유럽이 항공사의 이스라엘 취항 금지를 해제한 반면, 대한항공은 운항 중지를 3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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