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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실종자 10명 '끝없는 기다림'

<앵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오늘(24일)로 꼭 100일째입니다. 대한민국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 이 사고로 294명이 희생됐고, 진도 팽목항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이름이 적힌 노란 깃발이 남아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99일째인 어제 오전,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정조 시간에 맞춰 두 차례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일반인 승객 3명 등 10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잠수사들의 잠수시간이 1시간으로 늘어나 수색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명갑/88수중 잠수사 : 저희들 지금 현재 나이트록스 방식으로는 짧게는 50분, 길게는 1시간 이상까지도 작업을 하니까 작업 효율이 좀 더 높아졌다고 얘길 할 수가 있는 거죠.]

하지만 수색 현장과 팽목항을 오가며 실종자 발견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어제도 하루를 허탈한 마음으로 마감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습니다.

지칠 대로 지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조금씩 잊혀 가지만, 아이들을 찾을 때까지 진도를 떠날 수 없습니다.

[권오복/실종자 가족 : 저 얼른 찾아가는 것, 빨리 나와라. 찾아가겠다. 그거죠. 그거 외에는 다른 소망이 없어요.]
 
참사 100일을 맞는 오늘은 팽목항 등대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노란 풍선을 띄우고 실종자 모두가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추모제를 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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