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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농장에서 3년 3개월 만에 구제역 발생

<앵커>

경북 의성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처럼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인데, 국내에서 발병한 건 3년 3개월 만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어제(23일) 경북 의성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어제 오전 돼지 200여 마리의 발굽이 벗겨지고,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이 관찰됐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돼지는 지난 5월 고령의 한 농장에서 들여왔고, 한 달 전 구제역 백신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웅/경상북도 농수산국장 : 돼지는 사실 항체 형성률이 60% 남짓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걱정입니다.) 현재 해당 농장 반경 500m에서 이동 제한 조치하고.]

구제역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방역 당국은 우선 오늘 오전 해당 농장의 돼지를 매몰 처분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소와 돼지에게 접종 중인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형인지 확인 중입니다.

구제역 발생은 지난 2011년 4월 경북 영천 이후 3년 3개월 만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우리나라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했지만, 이번 재발로 청정국의 지위는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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