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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빈민가 '목수의 아들' 첫 정권 교체

<앵커>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목수의 아들'로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는 조코 위도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 첫 정권 교체인데 상대 후보가 불복을 선언해 혼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대통령 당선자 조코 위도도 후보가 연단 위에 오릅니다.

1억 3천만 유권자가 참여한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야당 출신 조코 위도도 후보는 53%의 득표율로 47%를 얻은 인도네시아 명문가 출신인 프라보워 후보를 눌렀습니다.

[조코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 : 모든 인도네시아인을 위한 승리입니다. 인도네시아가 독립적인 경제 국가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인도네시아는 2004년부터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됐지만 군부 출신 집권당 후보인 유도요노 현 대통령이 계속 집권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 간 정권 교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 출신이 아닌 인물이 직선 대통령이 되는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정권 교체는 민주화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정권교체 과정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개혁을 원하는 젊은 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야권 후보가 당선됐지만 군 출신 인사 등 기득권층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프라보워 후보 측은 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빈민가 출신인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자가 기득권의 반발 속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 개혁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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