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혐한시위 '자성론'…"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앵커>

유엔 인권심사에서도 지적된 혐한시위에 대해 일본에서도 자성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장들도 차별 금지법을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이좋게 지내자! 함께 살아가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차별반대 퍼레이드입니다.

한, 중, 일 세 나라가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시민 2천 명이 참가해 한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뒤풀이에서는 아리랑이 연주되기도 했습니다.

도쿄도청 앞에서는 차별반대 월요집회가 아홉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혐한시위에 대한 엄중한 조치와 차별금지법을 촉구하는 자리입니다.

[도쿄도청 앞 월요집회 참가자 : 혐한시위는 인간의 영혼을 죽이는 행위입니다. 지금의 일본은 그런 행동을 막을 수 없습니다.]

시민사회의 이런 노력에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본 지자체장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스조에/도쿄 도지사 : 흉악범죄에 해당하면 모두 검거해야 합니다.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만들거나 형법을 개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국인에게 섬뜩한 욕설을 쏟아내도 법이 없어 지켜만 봐야 하는 현실을 바꾸자는 목소리들입니다.

법 제정의 열쇠를 쥔 일본 정부나 정치권은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내일 일본에 대한 유엔 인권심사 결론에 차별금지법 관련 내용이 담길지, 또 일본 정부의 반응은 어떨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한철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