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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구두 휘두르며 난동…CCTV 포착

<앵커>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CCTV와 관리 사무소의 유리창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결국, 이 경찰관은 동료 경찰들의 조사를 받게 됐는데 난동의 이유가 뭔지 KNN 정기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자가 계단을 오릅니다.

잠시 뒤 다시 내려오더니 구두를 벗어듭니다.

구두로 CCTV를 내리칩니다.

부서진 채 겨우 매달린 CCTV를 다시 때린 뒤 제거해 버립니다.

현관문 앞을 서성입니다.

주변을 살핀 뒤 또다시 구두를 휘두릅니다.

CCTV를 깨트린 입주민은 바로 앞에 있는 관리사무실의 유리창도 산산조각 내버렸습니다.

부산 망미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 같은 난동이 벌어진 것은 지난 15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입니다.

[아파트 관계자 : 겁이 나서 안 나갔어요. 겁날 것 아닙니까. 밤에 쾅소리가 나는데… 불안하다. 나부터 불안하니까….]

확인결과 난동을 부린 입주민은 부산 모 경찰서에 근무하는 조모 경위였습니다.

아파트 관리 문제로 운영위원회 측과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경위는 난동을 부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조 모 경위 : 제가 순간적으로 기분이 언짢아져서 실수를 했습니다. 실수를 한 것을 인정하고….]

아파트운영위원회는 조 경위를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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