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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반출 미국 내 한국 문화재 환수에 '속도'

<앵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소중한 문화재는 15만 점이 넘습니다. 그런데 반환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한미 양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해서 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때맞춰 미국은 대한제국 국새 등 문화재 9점을 우리나라에 돌려줬습니다.

6·25 때 미군 장교가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소중한 문화재였습니다.

재미 유학생이 관련 기록을 발견한 뒤 민간단체가 백악관 청원운동을 벌이는 등 곡절 끝에 성사됐습니다.

아직도 해외 20개 나라에 15만 점, 미국에만도 4만 점 넘는 문화재가 흩어져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미국 이민관세청은 워싱턴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해 문화재 환수를 위한 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윈코스키/미 ICE 이민관세청장 : 위장되거나 도난당한 문화재가 정당한 권리를 가진 국가나 소유권자에게 반환되도록 조사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역시 6·25 때 불법 반출된 문종왕후 어보 환수를 위해 유물 실사 반이 내일 LA에 도착해 조사에 들어갑니다.

[나선화/문화재청장 : 순조롭게 이뤄지면은 내년 1월쯤 반환이 가능하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민관세청 산하 국토안보수사국이 독자적인 수사권을 갖고 있는 만큼 한미 간 정보 공유에서 조사, 몰수, 반환까지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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