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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지붕·무너진 병원…민간시설까지 폭격

美, 자국 항공사 이스라엘 취항 전면 금지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제는 민간 시설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세계 각국 주요 항공사들은 이스라엘로 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사원의 상징인 돔 형태의 지붕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환자가 누워 있어야 할 병원 침대는 콘크리트 더미에 덮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포탄은 사원이며 병원, 심지어 축구장에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공습으로 상수도가 파괴돼 가자지구 주민은 마실 물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가자지구 주민 : 어디서 물을 찾아야 합니까? 상수도마저 파괴한 이스라엘에 대해 아랍의 누구도 따지지 않습니다.]

교전 16일째,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635명이 넘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휴전을 촉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충돌의 책임을 하마스에 돌리며 공습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총리 : 하마스는 '이슬람 국가'와 같고, 알 카에다와 다름없고 헤즈볼라이며 보코하람과 같습니다.]

사태 안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미국이 자국 항공사의 이스라엘 취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에어 프랑스와 루프트 한자 등 세계 주요 항공사도 이스라엘 노선을 잠정폐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격추 사건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현지 시간 어제(22일) 하마스의 로켓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주변에 떨어지자 승객의 안전을 더이상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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