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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보행자 뛰어들면 차량이 알아서 멈춘다"

<앵커>

도로에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들면 차량이 스스로 멈추게 하는 기술이 곧 상용화됩니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기술이 반영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차값은 그만큼 비싸지겠지요.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45km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나타난 보행자와 충돌하기 직전 2m 앞에서 멈춰섭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비상자동제동 시스템이 보행자를 인식하고 차를 멈춘 겁니다.

차량과 차량 사이에서만 작동하던 기능을 보행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했습니다.

차량 전면에 장착된 레이더는 150m, 차 안 유리에 달린 카메라는 65m 앞의 사물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해 식별력을 높였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는 평가입니다.

[민경찬/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보행자 사망자는 약 2천 명 정도 됩니다. 그 중의 상당부분 약 20% 이상의 사망자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미 내후년부터 새로 출고되는 모든 차량에 이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달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장치의 장착 여부를 내후년부터 차량 안전성 테스트 항목에 포함 시킬 예정입니다.

현재는 일부 고급 차량에만 돌발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막아주는 장치가 설치돼 있는데, 안전성 테스트 기준이 되면 안전에 민감한 고객들을 잡기 위해 기술 보급이 급속히 빨라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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