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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공소권 없음' 수사 종결…장남 검거 총력

<앵커>

어제(21일) 유병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검찰이 한 말, 안타깝지만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꼬리는 놓치지 않고 있다", "검거는 시간 문제다", 검찰은 당혹감에 빠졌습니다. 유 씨에 대해서는 이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대신에 장남 대균 씨 검거와 숨겨진 재산 추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한 걸 봐서는 글쎄요.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씨의 가계도입니다.

차녀 상나 씨를 빼놓고는 유 씨의 배우자와 자녀들은 물론, 형과 동생까지 모두 구속기소되거나 수배됐습니다.

이들의 횡령과 배임 혐의는 유병언 씨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유 씨가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검찰은 '공소권 없음' 처분하고 유 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할 방침입니다.

당사자가 사망하면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유 씨의 사망과 수사는 별개"라면서 "남은 수사는 끝까지,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장남 대균 씨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도 6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외에 있는 차남 혁기 씨와 장녀 섬나 씨는 국제 공조를 통해 조기 송환에 힘쓸 계획입니다.

검찰은 유 씨 본인에 대한 조사가 없어도 청해진 해운과 계열사들의 비리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측근들이 유 씨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모르쇠로 일관할 경우, 앞으로 수사와 재판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사상 최대 인력이 투입된 유 씨 추적이 결국 유 씨의 사망으로 끝나면서 검찰 책임론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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