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원까지 '도 넘은 공습'…가자 570명 사망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어제(21일) 구급차에 이어 오늘은 병원에까지 공습을 퍼부어 사망자가 어느덧 60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 곳곳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깨진 유리창이 바닥에 흩어져 있고 부상자들이 줄줄이 침대에 실려 나옵니다.

이스라엘 탱크가 포격한 곳은 가지지구의 한 병원입니다.

12발의 포탄이 병원에 떨어지면서 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피격 병원 의사 : 병원에서 어린이와 여성 환자를 치료하고 있던 중에 포탄이 떨어져 놀랐습니다. 120명은 다친 것 같아요.]

전날 구급차가 포격을 받아 3명이 숨지는 등 이스라엘의 총구는 공격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전이 보름째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57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상군 투입 닷새 만에 사라진 생명이 전체 희생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피해가 급증하자 그동안 이스라엘 편을 들어온 미국도 이미 하마스에 충분한 피해를 줬다면서 무력사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가자지구든 이스라엘이든 더 이상은 민간인이 희생되는 걸 보고 싶지 않습니다. 교전을 중단하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