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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피격, 전면적인 국제조사" 결의 채택

<앵커>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금 전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현장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22일) 새벽 채택됐습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결의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먼저 항공기 격추 현장에 대한 국제조사단의 자유로운 접근과 인접 지역에서의 군사 교전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번 격추 사건에 대해 전면적이고 철저하고 독립적인 국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추락 현장을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반군이 현장을 훼손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결의안 초안은 이번 피격으로 28명의 국민을 잃은 호주가 대표로 작성했습니다.

[줄리 비숍/호주 외교장관 : 우리는 희생자들의 존엄과 품위를 지키고 정의를 실현해 고인들을 고국으로 데려오는 의무를 완수할 때까지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람 과정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아닌 유엔 산하의 ICAO, 즉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조사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는데, ICAO의 역할을 강화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의 책임소재를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주장해 앞으로도 책임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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