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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백골화 상당 진행…별장서 불과 2.5Km 거리

<앵커>

유병언 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전남 순천의 송치재 별장 근처에 있는 한 매실밭에서 발견됐습니다. 송치재 별장은 유병언 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곳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2.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매실밭입니다.

시신은 발견 당시 이미 백골화, 즉 부패가 상당한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모자를 쓴 채로 하늘을 보고 반듯이 누워 있는 상태였습니다.

주머니에선 콩이 나왔고 시신 주변에선 세모그룹의 건강식품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순천 송치재 별장은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4월 말부터 한 달 가까이 유병언 씨가 은신했던 곳으로 검찰이 추적해온 장소입니다.

별장 근처에서 유병언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자 사인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시신이 유 씨가 맞다면 가장 큰 가능성은 실족사나 아사라고 검경은 추정했습니다.

지난 5월 25일 검찰이 송치재 별장을 급습할 당시 유 씨는 급하게 도피했습니다.

검찰이 거의 잡았는데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고 아쉬워할 정도였습니다.

유 씨 운전기사인 양회정 씨가 5월 25일 전주의 한 CCTV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혼자였고, 검찰은 양회정 씨가 유 씨를 별장 근처 다른 은신처로 옮겨 놓고 양 씨 혼자 도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순천에 혼자 남은 유 씨가 지형이 험한 송치재 일대에서 혼자 도망을 가다가 변을 당한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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