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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해킹해 1억 넘게 챙긴 간 큰 중학생

<앵커>

모바일 게임을 해킹해서 1억 원 넘는 아이템을 챙긴 용의자를 잡고 봤더니 중학생이었습니다. 이 건 뿐 아니라 요즘 10대들의 사이버 범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게 죄라는 교육자체가 부족한 탓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출시된 모바일용 게임입니다.

하루 만에 해킹을 당해 게임 아이템 5천억 원 어치가 공짜로 풀렸습니다.

개발에만 10달이 걸렸지만, 업체는 마케팅을 포기하고 프로그램 보완에만 매달렸습니다.

[이한성/게임개발업체 이사 : 모바일 게임에도 설마라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까지 해온 게…시간들이 너무, 직원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인터넷으로 최소 수백 명이 해킹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1억 2천만 원 어치를 해킹한 용의자를 잡았는데, 중학생이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친구를 통해서 그 방법을 알았고…죄가 된다는 생각보다도 호기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공자로 준다고 하니까 별 생각없이.]

10대들의 사이버 범죄는 지난해에만 1만 4천 건이 넘습니다.

특히 콘텐츠 무단 이용과 온라인 상의 인신공격 부분에서 10대들의 일탈 행위는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도 악성댓글로 검거된 39명 가운데 21명이 10대였습니다.

대부분 호기심으로, 관심을 끌기 위해서, 범행했다고 답했습니다.

[최종원/전 인터넷윤리학회장(숙명여대 교수) : 교육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자기가 하는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게 어떤 범주에 해당이 되는지 이런 걸 모르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어려서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현실에서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해킹은 범죄라는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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