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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 작전 확대 준비"…39명 사망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지 꼬박 하루가 지났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자꾸 늘어나는데도 이스라엘은 작전을 확대할 수 있다며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을 뒤흔드는 충격에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사무실 외벽이 뻥 뚫렸고 집기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탱크가 조준 사격한 곳은 다름 아닌 아랍권 방송사 스튜디오입니다.

하마스의 지하터널 파괴가 지상군 투입 목적이라던 이스라엘군은 의심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무차별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하루 만에 최소 3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습니다.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대다수가 민간인입니다.

그나마 안전하다는 학교로 대피한 주민도 언제 폭격의 희생자가 될지 모를 두려움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여기 대피한 가족마다 식구가 15명씩이에요. 대부분이 어린이들인데 대체 우리가 어디로 갈 수 있단 말이에요?]

민간인 희생이 불어나는데도 이스라엘은 언제쯤 퇴각하겠다는 말 대신 오히려 지상작전 확대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모든 군에 지상 작전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다시 열려 사태 해결을 논의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서로를 비난만 주고받았을 뿐 어떤 타협점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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