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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인데 시동 꺼져"…말리부 디젤 황당 결함

<앵커>

새 차를 샀는데 엔진 과열로 시동이 꺼진다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한국GM의 신차 말리부 디젤에서 이런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데 회사 측은 아직 원인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말리부 디젤을 새로 산 이 모 씨는 한 달 만에 구입을 후회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선 겁니다.

계기판에 엔진과열 경고등이 뜨면서 가속페달이 작동을 안 하더니 시동이 꺼져버렸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다행히 차가 없어가지고…제가 외곽으로 붙었는데 차만 많았으면 사고 날 뻔했죠. 속도가 갑자기 확 줄었거든요. 솔직히 불안하죠. 이게 언제 또… ]

비슷한 결함을 겪은 운전자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강모 씨/피해자 : 시동이 안 걸리면서 쇳소리가 났었어요.]

증상은 다 똑같습니다.

[엔진과열이라고 메시지가 뜨면서 냉각수 게이지가 끝까지 올라가면서…]

[엔진과열이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고 냉각수는 완전히 이렇게 바늘이 가 있고.]

이런 피해 사례는 현재까지 30건 넘게 나타났는데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GM은 급히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한국GM 관계자 : 원인이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파악 중인 상태여서… 내부적으로 GM 유럽쪽하고도 이야기하고 있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인지는 하고 있는 상태고요.]

지난 3월 출시한 말리부 디젤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었는데 조사결과에 따라 대규모 리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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