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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조카·친척 6명을 처형하듯 살해한 美 남성

<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친척 집을 찾아가 어린 조카들을 포함해 모두 6명을 살해한 남자가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주하는 차량을 경찰이 뒤쫓습니다.

조카 네 명과 그들의 부모 등 여섯 명을 살해한 뒤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겁니다.

막다른 길에서 경찰과 세 시간을 대치한 끝에 남성은 결국 자수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33살 도널드 리 해스켈로 친척 집에 택배 직원을 가장해 난입했습니다.

그리고는 조카와 그 부모를 한 줄로 앉혀 놓고는 처형하듯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희생자는 4살부터 14살까지 어린 조카들이었는데, 치명상을 피한 15살 소녀가 숨진 척 누워 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크 허먼/경찰 : 그 소녀가 범행을 저지를 남성이 누군지, 또 어디로 향했는지를 알려줬고 신고를 받자마자 출동해 그를 체포했습니다.]

헤스켈은 별거 중인 부인의 소재를 파악하려고 이 친척 집에 들러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후 다른 친척 집으로 향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묻지마식 총기 난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정불화 때문에 어린 조카와 친척을 처형하듯 사살하는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미국 사회가 또 한 번 경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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