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바닷가 모래사장에 설치된 천막 아래 거대한 검은 동물이 누워 있습니다.
바로 혹등고래입니다.
호주의 한 해안 근처에 왔다가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모래사장에 갇힌 겁니다.
인근 수족관 직원들이 고래를 발견해 몸이 마르지 않도록 천막을 설치했고요, 고래가 계속 숨 쉴 수 있도록 몸에 물을 부어주기도 했는데요, 워낙 무거워 실패를 거듭했지만, 결국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고래를 바다로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람들은 이틀 만에 바다로 돌아간 혹등고래가 무사히 고래 무리에 합류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