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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최대 은행 부도 위기…뉴욕 증시 하락

<앵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이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이 파장으로 미국 증시까지 하락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의 최대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지난 5월 13억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회계 부정이 적발됐던 이 은행의 지주회사가 단기 부채를 갚지 못했다는 소식이 또 알려진 것입니다.

포르투갈 증시가 4% 넘게 폭락한 데 이어 파장이 유럽 금융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독일이 1.52%, 프랑스가 1.34%, 영국 런던 증시는 0.68%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50포인트 넘게 떨어졌지만, 낙폭이 다소 줄면서 70포인트 하락하며 마감됐습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 1천 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럽발 악재의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1년 5월에 유럽연합, IMF 등과 780억 유로의 구제금융에 합의하고, 지난 5월 3년 만에 구제금융을 졸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에스피리토 산토 그룹이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출자전환이나 부채 만기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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