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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서 감독이 심판 '박치기 폭행' 추태

<앵커>

왕년의 농구스타죠, 정재근 연세대 감독이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심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연세대와 고려대의 결승전입니다. 줄곧 앞서 가던 연세대가 4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하자, 정재근 감독이 실수한 선수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연장전에서는 골밑슛이 어이없이 빗나가자 상대 반칙이라며 심판에게 달려듭니다. 분을 참지 못하고 거세게 항의하더니, 급기야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퇴장명령을 받고 나서도 정 감독은 한참 동안 코트를 떠나지 않고 폭언을 이어갔습니다.

경기는 고려대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농구 붐 조성을 위해 올해 창설된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 나라에서 10개 대학팀이 출전한 '국제 친선 경기' 성격이었는데, 볼썽사나운 폭력 사태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대한농구협회와 연세대는 정 감독의 추태가 도를 넘었다고 보고 중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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