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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스코어'…브라질 홈 팬들 눈물

[월드컵 채널 SBS]

<앵커>

믿기지 않는 스코어로 패한 개최국 브라질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공격과 수비의 핵 네이마르와 티아구 실바의 공백이 너무 컸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브라질 선수들은 부상으로 결장한 네이마르의 유니폼을 들고 나와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네이마르의 공백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네이마르 대신 출전한 베르나르드는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독일의 강한 압박 앞에 브라질의 화려한 개인기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패스미스가 속출했고 자주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주장 티아구 실바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수비진도 모래알 같았습니다.

독일의 간결하고 세밀한 패스에 철저히 농락 당했습니다.

구심점이 사라진 수비진은 공만 따라가기에 급급했고, 번번이 뒷공간을 내줬습니다.

전반 23분부터 6분 사이에 무려 4골을 내주며 일찍감치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차범근/SBS 해설위원 : 브라질 선수들이 정신이 없어요.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선수들이 없고 피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믿기지 않는 장면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은 울음을 터트렸고, 스콜라리 감독도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7대 1,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골 차 패배를 당한 브라질 선수들은 고개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64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잔치를 준비했던 브라질은 오히려 역사에 길이 남을 치욕을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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