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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오키나와 강타…특별경보 발령

<앵커>

현재 태풍 너구리는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물론이고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특별경보가 발령된 오키나와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오키나와 중심가입니다.

지금 새벽 4시인데, 때때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강해져 폭풍권역에 들어가는 오늘(8일) 낮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7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고 14m의 높은 파도까지 예보됐습니다.

이에 따라 폭풍과 파랑 특별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별경보는 수십 년 만의 재해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오늘 결항하고,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됩니다.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을 유지한 채 시속 30km의 속도로 오키나와 본토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애초 시간이 갈수록 세력이 더욱 강해져 910헥토파스칼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930헥토파스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7월 태풍 가운데 역대 최고 등급이라며 최대한의 경계 태세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호우·홍수·폭풍에 대한 엄중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관계 부처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절히 대응하겠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오키나와를 지나 모레 새벽쯤 일본 규슈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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