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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일본 쪽으로 접근…"역대 최강 태풍 될 듯"

<앵커>

역대 최강 태풍으로 예보된 너구리는 지금 일본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는 조금 전에 특별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접근 중인 오키나와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호 태풍 너구리가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전선이 걸쳐있는 규슈지방에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는 하루 350밀리미터의 큰 비가 쏟아져 8만 명의 주민에게 피난권고가 발령됐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시속 25킬로미터의 속도로 오키나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곳 오키나와는 오늘(7일)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순간최대 풍속 초속 75미터에 이르는 역대 최강 수준의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내일 중심최대 풍속이 초속 65미터가 넘는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는 수십 년 만의 재해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 특별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후루야/방재담당장관 : 피난권고가 없어도 피난해야겠다 판단되면 주저하지 말고 피난해주십시오.]

내일 하루 오키나와에는 18미터 높이의 파도와 시간당 80밀리미터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기록적인 태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태풍 대비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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