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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강해지는 태풍 '너구리'…우리나라 영향은?

<앵커>

오늘(6일) 중부지방은 덥고 습해 찌는 듯한 날씨였는데, 남부지방엔 계속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점점 강해지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

<기자>

장마철이 무색하게 뜨거운 햇살만 내리쬐는 한낮, 아이들은 연신 물에 뛰어들며 더위를 식힙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29.5도, 춘천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지방은 오늘도 낮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습도가 높은 탓에 불쾌지수도 75 이상으로 올라가, 사람들 중 절반 정도가 불쾌감을 느끼는 '높음'수준을 보였습니다.

[유수진·이인후/경기 파주시 : 햇빛 뜨거워서 돌아다니기가 좀 힘들어요. 좀 후덥지근하고 습한 거 같아요. 딱딱 달라붙는 느낌.]

하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맛비가 이어졌습니다.

내일부턴 장마전선이 다시 물러나면서 이번주 뚜렷한 장맛비 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한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변수입니다.

현재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있는 너구리는 수요일쯤 서귀포 근처를 지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화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사이에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겠고,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동해안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오겠습니다.] 

중부지방은 마른 장마로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 일부는 화요일부터 점차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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