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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가족 데려가 '민폐'…도 넘은 공무원

<앵커>

미래부의 장관보좌관을 포함한 일부 공무원들이 도를 넘은 민폐를 끼치다가 총리실 공직기강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업체 행사에 가족들을 데려가 비용을 부담시키는가 하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몰래 빼내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부 장관 정책 보좌관 A씨는 지난 4월 초 제주도에서 열린 민간 업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에 국장급인 A씨는 가족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 공직기강팀은 체류비 등 비용 일체를 민간 업체가 부담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 5월, 국민적 애도 분위기속에서도 A씨와 또 다른  미래부 서기관급 공무원 1명이 업계 관계자들과 골프회동을 가진 사실도 공직기강팀이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직기강팀은 감찰 내용을 미래부에 통보했지만 미래부는 아직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한 상탭니다.

[유승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창조경제를 책임져야할 미래부의 핵심 관료들이 업계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또 세월호 참사 직후에 골프까지쳤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일입니다.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도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회동에 참석한 미래부 공무원은 비용을 각자 부담했고 접대받는 자리는 아니었다면서도 세월호 참사 기간에 골프회동을 가진 것은 부적절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미래부는 또 중앙전파관리소가 모금한 불우 이웃돕기 성금가운데 570만 원을 담당 직원이 몰래 사용했지만, 일년 넘게 지난 지난해 말, 내부 감사에서 적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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