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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추격 성공한 신입 여경, 페이스북서 '인기'

강도 추격 성공한 신입 여경, 페이스북서 '인기'
경찰관이 된 지지 반 년이 조금 넘은 여자 순경이 강도를 추격해 검거에 공을 세운 사실이 페이스북에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중앙파출소에 근무하는 신입 여경인 이수현(27) 순경은 지난 달 26일 낮 12시 40분쯤 점심을 먹다 강도 발생 무전을 들었습니다.

양산시 교동의 한 주택에 침입한 20대가 A씨가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둔기로 때려 기절시키고 나서 목걸이와 반지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는 무전이었습니다.

이 순경은 곧바로 함께 순찰을 하던 팀장과 순찰차에 올라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순찰 과정에서 용의자 인상착의와  용의차량 사진을 경찰 내부 SNS를 통해 확보한 이 순경은 순찰차를 운전하는 팀장에게 알렸습니다.

이 순경이 탄 순찰차는 1시간 정도 순찰을 더 하다가 양산시 북부동의 한 PC방 사거리를 지나는 순간 반대차로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순찰차를 몰던 팀장이 운전대를 꺾어 유턴해 용의차량을 100m가량 추격해 신호대기 중인 용의차량의 앞을 가로막은 사이 이 순경은 다른 순찰차에 지원을 요청한 뒤용의차량을 덮쳤습니다.

강도 용의자 유모 씨는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순경은 "저 혼자 범인을 발견해 검거한 것이 아니라 용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다른 경찰과 공조해 신속하게 붙잡을 수 있었다"며 "지휘부의 즉각적인 현장 지휘와 SNS를 활용한 정보 공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양산경찰서는 유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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