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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인 경찰, 흑인 여성 구타 동영상 파문

<앵커>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이 흑인 여성을 마구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서 순찰대 소속 경찰관 한 명이 흑인 여성을 쫓아 달려옵니다.

이 경찰관은 다짜고짜 여성을 쓰러뜨리고는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여성이 저항해 보지만 경찰관의 무차별 구타는 계속됩니다.

또 다른 사복 경찰이 달려와 수갑 채우는 것을 도왔고 여성은 순찰차로 연행됐습니다.

유튜브와 현지 방송을 통해 동영상이 공개되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흑인 여성이 경찰관에게 어떠한 위협적인 행위도 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디아즈/동영상 촬영자 : 무기도 없었어요. 그것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입니다. 경찰관은 조용히 여성을 연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흑인 폭동의 원인이 된 1991년 '로드니 킹 사건' 이후 백인 경찰의 흑인 폭행은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고속도로 순찰대는 폭력을 행사한 경찰관을 상대로 당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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