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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산소 같은 선행…타이완 임산부에 1억 쾌척

<앵커>

탤런트 이영애 씨가 우리나라에서 사고를 당한 타이완 임산부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몰래 한 선행이 타이완에 알려지면서 반한 감정까지 잠재웠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애 씨가 아기를 품에 안은 타이완 여성을 다정하게 위로합니다.

[이영애 : 아이가 더 건강해질 거예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고맙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월 임신 상태로 우리나라에 여행 왔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예정보다 두 달 일찍 조산했습니다.

몸무게 불과 1kg에 담도 폐쇄증까지 겹친 아기는 두 차례 대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박문서/국제성모병원 의료부원장 : 살리는 것은 쉽지 않겠다라는 의학적인 결론이었는데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일단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수술비와 넉 달 동안의 병원비는 1억 원을 넘겼고, 돈을 마련하지 못한 여성은 퇴원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딱한 사정이 타이완에 알려지면서 반한감정까지 들썩일 즈음, 이영애 씨가 나섰습니다.

병원비를 몰래 내준 것은 물론 병원을 직접 찾아와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이 여성과 딸 멍커리는 어제(30일)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기 아빠 : 아, 말이 안 나옵니다. 아기가 건강해 보여요.]

타이완의 주요 언론들은 이영애 씨의 선행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최고의 민간 외교다', '얼굴 보다 마음이 더 아름답다' 같은 호의적인 반응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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