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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온실가스 '육불화항' 한반도 급증

<앵커>

온실가스 하면 이산화탄소 떠올리시죠. 그런데 더 위험한 물질이 한반도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만 배 이상 강력한 '육불화황'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지역에 느닷없이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열대지역의 국지성 호우인 스콜과 비슷합니다.

열대과일인 애플망고가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등 작물 재배지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온난화 탓입니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가 한반도 상공 온실가스의 증가 추세를 조사했더니,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는 연평균 증가율이 1%를 밑돌았지만 육불화황은 매년 5% 정도씩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대기 중 육불화황 농도는 8.6ppt로 지구 평균(6.5ppt)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육불화황은 절연성이 뛰어나 반도체나 전자제품 생산공정에 사용됩니다.

대기 중 양은 이산화탄소의 1% 미만으로 매우 적지만,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정도는 이산화탄소보다 2만 3천900배나 큽니다.

특히 한번 배출되면 3천200년이나 대기 중에 머물며 온난화를 일으킵니다.

[이철규/기후변화감시센터 기상연구관 : 대기 중에 배출되면 그 존재시간이 3천 년 이상이고 향후 누적이 되며 지구온난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육불화황은 자연적으로 거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배출 전에 회수할 수 있는 장치 개발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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