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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말·말·말'…지명에서 사퇴까지

<앵커>

지난 14일간 문 후보자의 발언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0일) : 기쁘기보다 오히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내정 바로 다음 날 일제시대와 6.25전쟁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교회 강연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2011년 교회강연) : 너희들은 이조 5백 년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이 시련이 필요하다. 너희들은 고난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한테 고난을 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가 필요 없다는 강의 내용과 신문 칼럼도 논란이 됐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5일) : 본의와 다르게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7일) : 청문회에 가서 국민에게, 또 국회의원님들에게 당당하 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서 이해를 구하려 합니다.]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동의안 재가를 미뤘지만, 문 후보자는 버텼습니다.

문 후보자는 시종일관 자신은 친일주의자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려 애썼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19일) : 현대인물사 가운데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안중근 의사님과 도산 안창호 선생님입니다.]

어제(23일)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유공자로 추정된다는 국가보훈처의 발표가 나오면서 반드시 청문회에 서겠다던 태도에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어제) : 가슴 아픈 가족사이고, 또 저의 조부님의 명예가 걸린 사안입니다.]

오늘 문 후보자는 신앙고백 같은 말과 함께 총리 후보자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왔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오늘 오전, 자진사퇴 기자회견) :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이도 그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분도 그분이십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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