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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이후 14일 만에 사퇴

<앵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총리 후보 지명된 지 14일 만에 일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안정식 기자, (네, 서울 중앙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조금 전인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긴 10여 분의 시간을 통해서 그동안의 서운했던 감정을 낱낱이 밝혔습니다.  

문 후보자는 나라를 통합으로 이끌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지명을 받고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려고 했지만, 자신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 극심한 대립과 분열이 초래돼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자는 그러나 인사청문회장에 서지 못한 데 대해서는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대통령이 총리 후보를 지명을 하면은 국회는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는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사퇴를 요구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 국민의 뜻이란 이름으로 오도된 여론이 국가를 흔들 때 민주주의는 위기에 빠진다며, 자신이 친일로 비난받은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문 후보가 사퇴는 지난 10일 후보 지명 이후 14일 만입니다.

문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청와대는 조만간 새로운 국무총리 후보자를 찾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연속으로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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