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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후보의 '버티기'에 청와대도 당혹

<앵커>

사면초가에 놓인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친일, 반민족 비판에 대해서 적극 해명하면서 오늘(19일)도 청문회에 나갈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청와대 쪽에서 들리는 소리는 이미 청문회까지 가기는 어려운데 문 후보자가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일이 커지겠다는 겁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퇴근길에 돌연 과거 자신이 썼던 안중근 의사 관련 칼럼을 소리 내 읽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현대인물사 가운데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 안중근 의사님과 도산 안창호 선생님입니다.]

자신을 두고 친일, 반민족적이라고 하는 지적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내일 다시 만나자고 말해 자진사퇴할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친일 사관 논란과 부정적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적극적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문 후보자가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이후 재가 검토로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한 청와대는 물론 여당마저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합니다.

반면 야당은 문 후보자의 낙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른바 차떼기 사건에 연루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논문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로 표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박근혜 대통령은 귀국하는 즉시 제 2기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재구성을 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촉구합니다.]

야당은 인사 검사검증을 총괄하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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