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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력분석…"코코린·케르자코프 주목하라"

<앵커>

그럼 러시아팀에서는 우리가 어떤 선수들을 주목해야 할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주영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주 기자, 우리가 최초 편성할 때 러시아와 같은 조가 되니까 잘 됐다, 최상의 조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러시아팀이 그렇게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예선에서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제친 팀입니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전원 국내파로 구성돼 있어서 수비조직력, 또 역습이 위력적인 팀입니다.

먼저 공격라인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주로 중앙에 케르자코프, 왼쪽에 코코린, 오른쪽에 사메도프가 포진합니다.

여기서 23살 떠오르는 골잡이 코코린을 주목해야 되는데요.

A매치 22경기에서 5골을 넣었는데, 월드컵 예선에서만 4골을 넣었을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합니다.

러시아의 손흥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박자 빠른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위력적이고요.

스피드, 개인기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체력까지 뛰어나서 최전방의 모든 포지션을 풀타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왼쪽을 주로 맡는데, 내일은 중앙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젊고 뛰어난 코코린이 있으면 노장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케르자코프는 후반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네, 케르자코프가 투입되면 코코린은 원래 자리인 왼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요.

러시아의 공격량은 더 배가가 되겠죠.

케르자코프는 A매치 81경기에서 25골로 현역 선수 최다골을 기록중입니다.

32살 베테랑 선수인데요.

월드컵 예선에서 팀 내 최다인 5골을 기록했습니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좋아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역습의 키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 176cm로 크지는 않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헤딩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체력이 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경험이 많고, 또 한 방이 있기 때문에 후반 조커로 출전해서 긴장감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사실 공격이 이렇게 역습을 잘 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비가 탄탄하게 뒷받침 해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수비수들 면면을 보면 좀 나이가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수비는 제가 잠깐 자리를 이동해서 설명을 드릴텐데요.

러시아는 수비수 4명을 최후방에 포진시키는 포백시스템을 씁니다.

이 가운데 특히 중앙 수비수, 이그나셰비치와 베레주츠키가 핵심입니다.

같은 팀에서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조직력은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35살, 33살로 나이가 좀 많아서 발이 느리고 또 체력에 약점이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체력과 스피드로 이 수비 뒷공간을 노릴 계획입니다.

<앵커>

러시아팀의 골키퍼도 명성이 자자하던데 한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제 2의 야신이라고 불리는 골키퍼 아킨페예프입니다.

28살의 나이에 A매치 경력 10년이 넘고요, 평균 0점대 방어율을 기록중입니다.

몸값이 300억 원, 러시아대표팀에서 가장 비싼 선수 이기도 합니다.

186cm로 장신은 아니지만, 순발력이 뛰어나고 땅볼 처리 능력이 좋습니다.

17살에 국가대표가 됐을만큼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데다 이제는 풍부한 경험까지 쌓으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최후이자 가장 강력한 저항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의 핵심 선수들을 살펴봤습니다.

우리가 이 선수들을 어떻게 막고, 또 뚫느냐에 따라서 1차전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절대 만만하게 볼 팀은 분명히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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