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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타고 직접 지휘한 김정은…北 이례적 공개

<앵커>

북한 김정은이 잠수함 부대를 방문해서 잠수함을 타고 직접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의 군 통수능력과 북한 해군의 전력을 과시하는 이벤트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잠수함 망루 위에서 상반신을 드러낸 채 훈련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촬영 각도로 볼 때 항공촬영까지 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는) 우리 조국의 바다에 기어드는 적 함선들의 등허리를 무자비하게 분질러(꺾어)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이 슬었지만 북한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1천800톤급 로미오 잠수함입니다.

북한은 로미오급 잠수함 20여 척과 325톤 상어급 잠수함 40여 척을 비롯해 70척이 넘는 잠수함과 잠수정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잠망경을 보고, 어뢰가 놓인 격실을 둘러보는 장면을 통해 잠수함 내부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 잠수함에 직경 22인치급 구형 어뢰 14발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잠수함 내부 모습까지 공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아마 북한 잠수함 전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영상을 내보낸 것 같습니다.]

북한 잠수함은 낡아서 소음이 많지만, 우리 해군이 보유한 10여 척의 잠수함은 소음이 거의 없고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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