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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끝나고 완공될 판"…경기장 벼락치기 공사

<앵커>

그런데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경기장은 아직도 공사판 입니다. 월드컵이 끝날때쯤에나 완공될 거란 웃지 못할 반응도 나왔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을 앞둔 마지막 주말에도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 안팎은 거대한 공사장입니다.

하루 24시간 진행되는 벼락치기식 마무리 공사에 상파울루 시민들의 개막에 대한 기대감은 걱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말/상파울루 시민 : 아직도 마무리해야 할 공사가 있어요. 월드컵이 다 끝난 다음에야 마무리될 것 같아요.]

공사가 가장 더딘 곳은 양쪽 골대 위쪽, 관중석입니다.

관중석을 지탱하는 철골에 아직도 용접 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귀빈용 스카이박스에도 이제야 통유리를 끼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사가 계속 진행중이다 보니 통로는 집기 창고나 마찬가지입니다.

경기장 밖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코린치안스 경기장은 언덕 위 빈민가를 철거하고 지어졌기 때문에, 대중교통과 연결되는 계단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공사 지연으로 금요일 개막전까지 완성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찌아구/공사 직원 : 사람들이 들어오는 입구만 개막 날까지 끝날 것 같아요. 전체 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할 게 많아요.]

국제축구연맹이 초청인사를 7천 명 정도 줄여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고육지책까지 내놨지만, 개막전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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